광진구 플로어타임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대기 안내와 FEDC 기반 분석
라라언어클리닉2026-08-14
안녕하세요. 온라인 언어치료하는 라라입니다.
그리고 플로어타임 프로바이더예요.
라라언어클리닉은 서울 광진구에서 DIR 플로어타임 오프라인 수업의 대기를 받고 있어요. 수업은 70분이고, 그 시간에는 한 아이만 기관을 사용합니다.
월 1회 이상 수업을 녹화해 FEDC 기준으로 분석하고, 월 1회 야외 일반화 수업을 해요.
그동안 플로어타임 오프라인 수업을 궁금해하신 분이 많았는데, 수업 대기를 다시 받게 되어 내용을 정리해 둡니다.

수업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 수업 시간: 70분
- 녹화 분석: 월 1회 이상 수업을 녹화한 뒤 분석해요.
- 야외 일반화 수업: 월 1회(변동 가능)
- 부모님 동반 참여: 가능해요.
- 한 시간에 한 아이만: 그 시간에는 기관에 다른 아이가 오지 않아요.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수업받을 수 있습니다.
- 요일: 금요일 수업의 대기를 받고 있어요. 시작 날짜는 대기 순서에 따라 안내드립니다.
- 담당: 플로어타임과 PCIT를 전문으로 하는 경력 많은 놀이치료사 선생님이 진행해요. 프로필은 라라언어클리닉 치료사 소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녹화한 수업에서는 무엇을 분석하나요?
발화 횟수나 요구 횟수를 세지 않아요. FEDC 몇 단계에서 서클이 몇 번 이어졌는지, 어느 층이 자라고 있는지를 봅니다.
분석이 정확해야 더 깊이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으니까요.
야외 수업은 왜 하나요?
정해진 공간에서 되던 것이 실제 바깥에서도 되는지 확인하는 일반화 시간이에요. 세상으로 함께 나가는 수업입니다.
플로어타임(DIR/Floortime)이란 무엇인가요?
어른이 말 그대로 아이의 '바닥'으로 내려가, 아이가 이끄는 놀이를 따라가며 주고받는 흐름을 늘리는 접근이에요. 바닥에 앉는 것 자체보다 '아이가 이끄는 대로'가 중요하지요.
핵심은 '몇 번 말했나'보다 '몇 번 주고받았나'입니다. 이 주고받음 1번을 서클(circle)이라고 불러요.
FEDC 6단계란 무엇인가요?
DIR에서는 아이의 정서와 사회성을 FEDC(Functional Emotional Developmental Capacities), 곧 기능적 정서 발달 단계라는 6개의 층으로 봅니다.
- 1단계 자기 조절과 세상에 대한 관심 (Self-regulation & shared attention)
- 2단계 관계 맺기와 정서적 연결 (Engagement & relating)
- 3단계 목적 있는 양방향 의사소통 (Purposeful two-way communication)
- 4단계 복합적인 문제 해결 의사소통 (Complex problem-solving communication)
- 5단계 상징 사용과 정서적 아이디어 (Using symbols & creating ideas)
- 6단계 생각과 생각을 잇는 논리적 사고 (Emotional thinking & logical bridging)
말은 보통 3단계 위에서 힘을 받아요. 아래층을 건너뛰면 단어는 늘어도 대화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고 필요한 단어도 제법 쓰는데, 눈맞춤은 잠깐 스치고 곧바로 자기 놀이로 돌아가는 아이가 그래요. 어휘가 부족하다기보다 관계의 층이 아직 덜 쌓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DIR/Floortime 프로그램이 아이의 정서 발달 지표와 상호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요(Pajareya & Nopmaneejumruslers, 2011).
"우리 아이는 상징놀이가 없어요"라는 말, 어떻게 봐야 하나요?
자주 듣는 말인데 저는 조금 다르게 들어요. 상징놀이가 없다기보다, 상징놀이 전에 필요한 단계를 채워 가는 중이거나 아이의 흥미를 알아준 사람이 아직 없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기차로 줄만 세우던 레오
레오는 기차만 줄 세우는 아이였고, "상징놀이가 없다"는 말을 오래 들어 왔어요. 기차를 치우면 자동차를 줄 세웠고, 자동차를 치우면 컵으로라도 줄을 세웠지요.
그래서 저는 줄 세우기를 허용했습니다. 어차피 다시 나오니까요.
우리도 말랑이를 만지면 재미있는 것처럼, 줄 세우기와 손끝의 감각 놀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로 다가갔습니다. 다른 놀이로 바꾸려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줄을 세울지 고민했어요.
더 긴 줄을 만들 수 있게 기차와 자동차를 더 가져다주고, 기찻길도 그려 주고, 나 한 번 아이 한 번 번갈아 놓았습니다.
몇 달 뒤 기차는 손님을 태웠고, 역에서 사고가 났고, 누군가를 구하러 갔어요. 5단계의 상징놀이가 열린 겁니다!
친구에게 다가가지 않던 레아
레아는 "사회성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던 아이였어요. 일과와 부모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레아는 늘 질문에 답만 하고 있었습니다.
답을 모르면 외면하거나 상대를 쳐다보고만 있었지요.
레아와는 질문 없는 놀이를 했어요. 가르치려고 묻지 않고, 제가 정말 궁금할 때만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레아 주변에 조용한 공백이 생기고, 멈춰서 생각할 시간이 생겼어요. 그러고 나서 레아가 먼저 놀이를 제안했습니다.
"우리 클레이 할까?" 레아에게는 자기 속도가 필요했던 거지요. 지금은 친구에게 먼저 말을 겁니다.
문의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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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라라였습니다.
글쓴이 조연주(라라) · 1급 언어재활사, ICDL DIR플로어타임 Expert 트레이닝 리더 · 라라언어클리닉
참고문헌
- Pajareya, K., & Nopmaneejumruslers, K. (2011). A pilot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DIR/Floortime™ parent training intervention for pre-school children with autistic spectrum disorders. Autism, 15(5), 56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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