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당사자 대학생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9월 10일 온라인 강연)
라라언어클리닉2026-09-15
자폐스펙트럼 대학생이라고 하면
우리 아이랑 다른 이야기 같으신가요?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하고
혼자 강의를 들으러 가는
자폐스펙트럼 대학생의 모습,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자폐스펙트럼일 수 없다."
"경증이니까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셨나요?

◾ 스레드에서 만난 인연
스레드를 넘기다 어떤 글 앞에서
손이 멈췄어요.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었어요.
열심히 샐러리 노래를 부르고
인형을 돌리는 모습이었어요.
반복적인 노래와 행동
지극히 제한된 관심사.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언어치료사인 제가 봤을 때는
너무나도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의
상동 행동과 닮아있었어요.
그리고 대놓고
'상동행동을 한다.'라고 써 놨었죠.
본인을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20대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글들이 있었지요.
감각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그때 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주 정확한 말로 적혀 있었어요.
읽는 내내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하고 싶던 이야기다.'
'어머님들께도 들려드리고 싶다.'
저도 아이들이 행동에 대한 이유를
어머님들께 설명을 드립니다.
감각이 예민하다는 것,
과부하가 쌓인다는 것.
언어적으로 표현이 더딘 이유들.
그런데 아무리 잘 정리해도
그건 제가 밖에서 본 이야기예요.
안에서 겪은 사람의 말은
무게가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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