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언어치료, 화상 언어치료, 원격 언어치료는 같은 말인가요?
라라언어클리닉2026-10-04
안녕하세요. 온라인 언어치료하는 라라입니다.
네, 같은 말이에요. 온라인 언어치료, 화상 언어치료, 원격 언어치료, 비대면 언어치료는 모두 치료사와 아이가 실시간 화상으로 만나 진행하는 언어치료를 가리켜요. 부르는 곳에 따라 이름만 다르지요.
문의를 받다 보면 "화상 언어치료도 하시나요?", "원격 언어치료랑 온라인 언어치료는 다른 건가요?" 하고 물으시는 부모님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이름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름이 왜 이렇게 여러 개인가요?
- 온라인 언어치료: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쓰시는 말이에요. 라라언어클리닉이 2019년에 국내에서 처음 온라인 언어치료를 시작하면서 쓰기 시작한 이름이기도 해요. (제가 만들었어요, 제가! ㅋㅋㅋ)
- 화상 언어치료: 줌 같은 화상 회의 도구로 얼굴을 보며 수업한다는 점을 드러낸 말이에요.
- 원격 언어치료 · 원격 언어재활: 떨어진 곳에서 한다는 뜻이에요. 한국언어재활사협회의 공식 용어가 '원격 언어재활'입니다.
- 비대면 언어치료: 코로나19 시기에 널리 퍼진 표현이에요.
- 텔레프랙티스(telepractice): 미국언어청각협회(ASHA)가 쓰는 용어예요. 해외에 사시는 가정은 이 이름으로 먼저 접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검색하실 때는 어떤 이름으로 찾으셔도 됩니다. 다만 기관마다 수업 방식은 꽤 달라요.
이름보다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녹화 영상을 보는 수업인가요?
아니에요.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온라인 언어치료는 영상 강의를 틀어 주는 것이 아니라, 치료사와 아이가 같은 시간에 화면으로 만나 주고받는 실시간 수업이에요. 아이의 말과 표정, 손짓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반응을 바꿔 가지요.
전문 기관과 연구는 어떻게 말하나요?
미국언어청각협회(ASHA)는 텔레프랙티스를 '통신 기술을 이용해 떨어진 곳에 있는 치료사와 대상자를 연결하여 평가, 중재,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해요.
그리고 텔레프랙티스의 질은 대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등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한다고 해서 기준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지요.
연구도 쌓이고 있어요.
초등 연령 아동의 말·언어 중재를 원격과 대면으로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Wales, Skinner, & Hayman, 2017)에서는 두 방식 모두 아이들이 비슷하게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저자들은 포함된 연구 수가 적어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어요. 그래서 온라인이 모든 아이에게 같은 결과를 낸다고 말할 수는 없고, 아이마다 맞는 방식을 평가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아이가 받을 수 있나요?
라라언어클리닉의 온라인 언어치료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다루는 어려움은 이렇습니다.
- 언어발달지연
- 조음·음운장애(발음)
- 유창성장애(말더듬)
- 학습장애·난독, 느린 학습자
- 자폐스펙트럼
- 사회적 의사소통(화용)의 어려움
"우리 아이는 화면 앞에 10분도 못 앉아 있어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도 많아요. 아이가 화면 앞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만 수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님이 옆에서 함께 놀고, 치료사가 그 놀이를 화면으로 보면서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요. 아이에게 맞는 방식인지는 상담에서 아이의 나이와 상황을 듣고 함께 정해요.
주로 어떤 가정이 온라인을 선택하나요?
- 해외에 사는 한국어 가정: 가까이에 한국어로 언어치료를 받을 곳이 없는 경우예요. 라라언어클리닉 온라인 수업은 15개국에서 접속하고 있고, 아동 10명 중 5명이 해외 가정입니다.
- 가까운 곳에 맞는 전문가가 없는 가정: AAC, 플로어타임, 이중언어, 영어 난독처럼 전문가를 찾기 어려운 분야가 여기에 해당해요.
- 이동이 어려운 가정: 오가는 시간이 길거나, 낯선 장소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도 집에서는 편하게 수업할 수 있어요.
현재 접속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영국, 체코,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입니다.
2019년에는 "온라인으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라라언어클리닉이 온라인 언어치료를 시작한 2019년에는 Zoom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어요.
"온라인으로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화면으로 하는 수업으로도 아이가 좋아진다는 것을 저희 스스로 증명해야 했지요.
'온라인 언어치료'라는 이름도 그때 붙였어요. 떨어져 있어도 치료실 수업과 같은 수업이라는 뜻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 뒤로 쌓인 라라언어클리닉의 숫자
- 2026년 이전에 시작한 아이들의 94%가 지금도 수업을 이어 가고 있어요.
- 평균 재원 기간은 2년 2개월, 가장 오래 만난 아이는 5년 7개월째예요.
- 수업 길이는 아이에 맞춰 40~80분 사이에서 조정해요.
- 선생님들의 평균 경력은 17년이고, 전원 석사 과정을 마쳤어요.
해 보니 알게 된 것도 있어요. 화면은 자극이 정돈되어 있어서, 산만한 아이에게 오히려 잘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이 무엇이든 "되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함께한 아이들이 먼저 답해 주었어요.
온라인 언어치료 기관을 고를 때 확인할 것
- 녹화 영상이 아니라 실시간 수업인지
- 치료사의 자격과 전문 분야가 아이의 어려움과 맞는지
- 평가와 목표, 계획서와 진전 보고가 문서로 남는지
- 부모가 집에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는지
- 필요할 때 오프라인 수업과 섞을 수 있는지
라라언어클리닉의 온라인 언어치료
라라언어클리닉은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언어치료를 시작한 아동 언어치료 기관이에요.
언어치료와 심리치료, 부모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AAC(보완대체의사소통), DIR 플로어타임, 이중언어, PCIT, 난독·느린 학습자 분야를 전문으로 합니다.
온라인만 하는 곳은 아니에요. 서울 광진구에서는 모래놀이 같은 감각놀이까지 하는 오프라인 수업도 하고, 아이의 목표와 생활에 맞춰 두 방식을 섞기도 하지요.
화상 언어치료든 원격 언어치료든, 이름이 무엇이든 아이에게 맞는 방식인지가 먼저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아래 카카오톡 채널로 아이의 나이와 가장 걱정되는 점을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라라였습니다.
글쓴이 조연주(라라) · 1급 언어재활사, ICDL DIR플로어타임 Expert 트레이닝 리더 · 라라언어클리닉
라라언어클리닉은 서울대학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협력기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언어병리학과 관찰실습 기관이며, NC문화재단과 AAC 교육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n.d.). Telepractice (Practice Portal). asha.org/practice-portal/professional-issues/telepractice
- Wales, D., Skinner, L., & Hayman, M. (2017). The efficacy of telehealth-delivered speech and language intervention for primary school-age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International Journal of Telerehabilitation, 9(1), 55–70. 원문 보기
우리 아이 이야기 같나요?
카카오톡 채널에 아이의 나이와 가장 걱정되는 점을 남겨 주세요.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을 안내해 드려요.

